나노스탤지어
  • JES ()
  • 승인 2007.03.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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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미립자를 뜻하는 나노(nano)가 대유행이다. 나노는 ‘10억분의 1’로 나노 미터(거리)·나노 초(시간) 등 과학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응용된다. 그런데 나노라는 용어가 향수(nostalgia)와 만나 나노스탤지어(Nanostalgia)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얼마 되지 않은 과거에 대한 회고를 뜻한다. 예를 들어 새천년에 대한 회고, Y2K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여기에 해당된다.
모바일 마카레나 춤(Mobile macarena)도 요즘 생겨난 말이다. 마카레나 춤은 여러 명이 동시에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추던 춤으로 1990년대 유행했다.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되면서 벨소리가 울리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동작으로 단말기를 찾는 데서 유래했다. 벨이 울리면 손이 먼저 바지 앞주머니로 가고, 다음에는 뒷주머니, 그 다음에는 가슴팍 주머니를 더듬는 식이다. 이 모양이 동시에 춤을 추는 마카레나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온라인(online)의 반대 개념인 논라인(nonline)도 있다. 오프라인(offline)과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개념의 신조어이다. 온라인 환경에서 뒤떨어진 채 벌이는 사업, 사업자를 의미한다. 오픈 칼라(Open collar)는 인터넷을 통해 재택 근무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화이트 칼라·블루 칼라·골든 칼라에 이은 신조어이다. 집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옷을 자기 마음대로 입고 자유분방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빗댄 말이다. 피크닉(PICNIC)은 더 이상 소풍이란 뜻으로만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컴퓨터가 아니라 사용자의 문제(Problem In Chair, Not In Computer)’의 약자로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경우의 대부분은 사용자가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것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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