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인기있는 국내·해외가수
  • 송준 기자 ()
  • 승인 199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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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은 ‘10대의 음악세계’를 기획하면서 10대들이 어떤 음악적 분위기를 좋아하고 어떤 대중문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를 짚어보는 방법의 하나로 국내·해이의 인기가수(또는 그룹) 각 5명을 선정해 분석해 보았다. 라디오·텔레비전 등 방송보다는 다운타운가의 반응이 10대들의 성향을 보다 잘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보다 이들 가수들의 순위 선정은 양대 DJ조직인 전국DJ연합회와 전국DJ연합회의 인기차트(90년 12월부터 92년2월까지)를 합산하여 정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국내가수

신승훈(24) : 대표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 가성을 사용하는 애잔한 미성이 특징. 힘있고 깨끗한 고음처리가 매력. 노래 작곡 같이 하는 실력파. 깔끔한 외모, 섬세한 분위기.

이승환(25) : 대표곡 ‘기다린 날도 지어질 날도’. 텔레비전 공연 전혀 안함. 콘서트 무대공연 위주활동. 깨끗한 고음. 한국판 조지 마이클로 불림. 음반판매 강세.

신해철(24) : 대표곡 ‘재즈카페’. 발라드 재즈 블루스 록 댄스뮤직 퓨전 등 여러 장르 소화.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해내는 다재다능한 가수. 콘서트 방송출현 등 활동 활발. ‘모차르트형’ 머리스타일 특이.

김현식(故) : 대표곡 ‘내 사랑 내 곁에’. 발라드 록 재즈 블루스 등 어느 장르이든 자기 것으로 소화. 유행에 부합하지 않고 대중음악 선도. 장송출연 거부. 음반 및 공연만 고집.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대표적 가수. 90년 11월1일 34살에 간경화로 사망. 6장의 앨범 남김.

심 신(23) : 대표곡 ‘오직 하나뿐인 그대’. 감성적 사가로 이루어진 연애곡 위주. 힘있는 창법 특이. 텔레비전 통해 인기 유지.

해외가수

마이클 볼튼(38·남) : 대표곡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소울과 록을 기초로 사랑노래를 주로 부른다. 10대를 포함하여 전 세대 남녀에게 고루 인기.

휘트니 휴스턴(29·여) : 대표곡 ‘Saving all my love for you'. 댄스곡 소울 발라드에 능통. 비브라토 창법을 구사하는 대가수.

조지 마이클(29·남) : 대표곡 ‘Wake me up before you go go'. 모든 장르에 능통. 뛰어난 가창력·야성적 외모도 인기의 요인.

아하(30대 초반 남성 3인조) : 대표곡 ‘Take on me'. 멜로디 위주의 음악. 뮤직비디오가 강점. 노래 자체의 수준은 평범.

뉴 키즈 온 더 블록(20~25세 남성 5인조) : 대표곡 ‘Step by step'. 랩 펑크 발라드가 뒤섞인 흑인풍의 댄스음악으로 화려한 스테이지 매너. 90년대의 비틀즈라는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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