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안테나
  • 변창섭 기자 ()
  • 승인 200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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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엔상임이사국 가입추진 콜총리 “이젠 때가 됐다??

탈냉전 이후 이웃 유럽국가들을 의식해 세력팽창의 욕구를 자제해온 독일이 마침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정식으로 요구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이같은 입장변화는 최근 잇달아 나온 독일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통해 드러났다. 지금껏 독일의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 가입에 대해 “문제가 안된다??,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며 회피해온 콜 총리도 ??앞으로 유엔이 재편되면 독일의 상임이사국 가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제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은 독일이 상임이사국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독일군이 유엔의 군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비동맹

反美주의 노선 탈피 회원국간 경제협력 치중

오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열릴 제 10차 비동맹회담은 미국과의 관계개선 및 회원국간의 경제협력에 비중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냉전시절 인권문제와 외채문제로 미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일부 회원국이 탈냉전후 미국관의 외교마찰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 아래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회원국들은 과거와 같은 반미주의 또는 반소주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경제부문과 같은 비정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려고 힘쓸 것으로 보고 있다.

 

유고내전

“기자 목숨 5백달러??언론인 사망 사상 최악

지난해 6월 이후 유고 내전을 취재하다 숨진 기자가 30명에 이른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생생한 전쟁현장을 담아야 하는 방송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이다. 이들은 목숨을 노리는 저격수들이 숨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취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곳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기자 한명을 암살하면5백달러의 포상을 받는다는 것이 저격수들간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어 종군기자들의 수난은 끝이 없을 것 같다. 한해 30명이란 언론인 사망자주수는 엘살바도르의 8년 내전중 순직한 언론인 30명을 훨씬 넘어선 것이며 1954년부터 1975년까지 계속된 베트남 전쟁 취재중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언론인 63명에 배해서도 엄청난 숫자다.

 

대만

미제전투기 대량구매 상담 美·中 외교마찰 가능성

최근 로버트 도넌 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주)을 비롯한 미국 하원의원 8명이 부시 행정부에 대해, 대만이 미제 전투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정부 사이에 전투기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은 지난 10년간 F-16 전투기 구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으나 미 행정부는 중국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판매를 거부해왔다. 대만은 앞으로 60~1백 50대의 F-16전투기를 미국에서 구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해 林文禮 대망 공군 총사령은 “전투기 구입상담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미 행정부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금지 정책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 문제로 자칫 미국과 중국은 외교마찰을 일으킬 소지도 있다.

 

그루지야

압하스 자치공화국 독립선언으로 내전위기

한때 세게외교무대를 주름잡았고 지금은 조국 그루지야 공화국의 국가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전 소련외무장관 에드아르드 셰바르드나제(오른쪽). 그는 요즘 공화국내 흑해연안에 위치한 인구 50만의 압하스 자치공화국이 지난달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 뒤부터 골치를 앓고 있다. 더욱이 전임 대통령인 감시아 후르디아(왼쪽)의 추종세력이 정부의 고위관리들을 납치 억류하는 사태가 일어나, 갈수록 상황이 어렵게 되고 있다. 중앙정부는 이미 수천명의 병력과 탱크부대를 동원,  실력행사에 나서는 한편 2명의 특사를 보내 협상을 시도하는 2중 전략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압하스측은 정부군의 즉각 철수를 주장하고 18세에서 40세까지 모든 장정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중앙정부의 “침공??에 맞설 것을 촉구하여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더욱 보이지 않게 되었다. 과연 셰바르드나제가 정치력을 발휘해 사태를 풀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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