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 승인 2005.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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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60년의 이야기 1, 2
손정목 지음 한울 펴냄/
1권 348쪽 2권 352쪽 각권 1만4천원
한국 도시의 발자취에 관한 거의 유일하고 착실한 실록. 60년 전 광복의 날로부터 시작해 전쟁, 4·19, 5·16, 박정희 정권 때의 대규모 도시 계획 등을 거쳐 1천만 명이 사는 국제 도시 서울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시가 겪은 반 세기를 더듬었다.


 
전향 
쓰루미 슌스케 지음 최영호 옮김 논형 펴냄/
244쪽 1만3천원
1930년대 중반, 군국주의 국가 권력에 저항하던 일본 좌파 지식인들의 전향이 러시를 이룬다. 저자는 이들의 전향에서 일본 정신사의 가장 중요한 코드를 찾아낸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쓰루미 슌스케의 대학 강의 노트를 출판한 책.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강준만·오두진 지음 인물과 사상사 펴냄/
244쪽 8천원
강준만 교수의 관심사가 드디어 일상사의 역역까지 넘나들고 있다. 서양 문물의 상징으로 한국에 입성한 커피가 근대의 바람을 타고 ‘국민음료’로 등극하기까지의 역사를, 강교수 특유의 각종 자료 섭렵과 예시 제시를 통해 재미있게 그려냈다. 


 
추사진묵
이영재·이용수 지음 두리미디어 펴냄/
384쪽 3만원
이 책은 지금까지의 추사 김정희 연구서 가운데 가장 논쟁적인 책이 될 듯하다. 저자들은 추사가 쓴 것으로 ‘공인’받은 2백여편의 서체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상당수가 위작이나 다른 사람의 글씨라고 판정했다. 관련 학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
하워드 진 지음 윤길순 옮김 당대 펴냄/
167쪽 9천8백원
미국의 역사가이자 참여파 지식인인 저자가 마르크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역사 모노드라마를 썼다. 자신의 오명을 씻기 위해 저승 관료들을 부추겨서 지상에 내려온 마르크스의 이야기이다. 마르크스의 정치 사상을 열정적으로, 흥미있게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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