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투쟁 나선 ‘미녀 해결사’
  • 박성준 기자 (snype00@sisapress.com)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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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영화 <미녀 삼총사>(원제:<찰이의 천사들)와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로 유명한 카메론 디아즈(33)가, 벌써 10년도 넘은 사진 한 장 때문에 법정에 선다.

디아즈는 무명 시절이던 1992년 5월께, 말 그대로 열아홉살 꽃다운 나이에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찍었다. 사진가 존 러터는 그뒤 디아즈가 유명해지자, 자기가 옛날에 찍은 그 사진이 ‘돈이 될 수 있다’고 여기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2003년 그녀에게 접근해, 사진을 돌려주는 대가로 3백50만 달러를 요구했다.

‘찰리의 천사’는 이때부터 ‘존 러터의 악몽’과 일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포괄적인 절도죄·문서 위조·위증죄’ 등으로 그를 법정에 세운 것.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최근 이같은 사연을 자세히 전하면서, ‘디아즈가 곧 법정에 나가 증언할 것이며, 형사 소송과는 별개로 민사 소송까지 걸었다’고 소개했다.

존 러터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6년 동안 ‘콩밥’을 먹어야 하니, 상대를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 고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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