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원년 논객, 포털과의 전쟁 돌입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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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포털 피해자를 위한 모임’의 변희재 대표(31)는 사이버 공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원년 논객이다. 그런 그가 얼마 전 사활을 건 싸움을 시작했다. 바로 포털 사이트와의 전쟁이다.

변대표는 그동안 포털 사이트가 인터넷 ‘넷카시즘’(네티즌과 매카시즘의 합성어)을 조장하고 명예 훼손을 방치한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는 포털 사이트가 게시판 댓글을 일부러 소홀히 관리해 페이지뷰를 늘리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지난 7월7일, 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포털 사이트에 정식으로 선전 포고를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 애인의 자살 사건으로 인해 네티즌들에게 사이버 테러를 당한 남성 피해자와, 여교사 자살 사건의 원인 제공자로 몰려 비난당하고 가출까지 한 딸을 둔 어머니를 참석시켜 사이버 마녀사냥의 폐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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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대표는 앞으로 무차별 명예 훼손을 당하고 있는 연예인과 일반 네티즌들에게 포털의 법적 책임을 널리 알리고, 포털 사이트의 명예 훼손 방치에 대해 아무런 행정 조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정보통신부의 책임을 묻고 사이버상의 명예 훼손에 관한 토론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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